총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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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 남종현 총재입니다.

복싱협회는 생활체육으로서의 복싱을 원하는 동호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2001년부터 시작하여 대학동아리대회를 위시한 각종 생활체육 대회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최초로 승단시대를 개막하여 본격적인  단증보급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과거, 프로권투는 못 먹고 못 살던 국민들의 희망이었으며, 아마추어복싱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프로의 헝그리 정신과 아마추어의 엘리트주의가 쇠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움직임이 등장했습니다. 취미로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 바로 학생, 주부 회사원들이 그 주역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복싱인 여러분! 대한민국의 권투계/복싱계는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문 선수가 아니라도 자신을 복싱인이라 소개할 수 있게 되었고, 자녀와 함께 체육관을 찾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복싱을 통해 단지 근성만이 아닌 존재의 철학과 공존의 윤리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하게만 생각했던 경기장은 어느새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프로권투와 아마복싱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생활체육의 사회적 저변은 프로권투와 아마복싱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생활체육인도 누구나 프로선수와
엘리트선수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 부분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권투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아마복싱의 ‘아마추어리즘’ 그리고 생활체육복싱의 ‘보편주의’는 이로써, 가장
안정적인 삼각편대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누군가는 오늘의 복싱의 침체기라 불리지만,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거리에 나가면 쉽게 권투체육관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복싱인의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체 간의 경쟁과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봄비 온 후의 숲처럼 생태계의 밀도와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것을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우후죽순(雨後竹筍)이 되지 않기 위해서, 누군가는 전체적으로 올바른 길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경쟁이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지 않도록 난립한 군소 단체를 아우르며, 생활체육에 적합하도록 규정을 정비하고,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생활체육복싱이라는 새로운 움직임과
생활체육인 개개인에게 필요한 철학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시대적 요청이며,
그 요청이 저희로 하여금 분연히 일어나 사단법인을 구성하도록 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한민족은 무예를 숭앙하던 민족이며, 본디 무예는 평민들의 생활과 분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Sports for All”을 추구하는 생활체육 복싱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복싱인 여러분! 생활체육복싱의 정착이 상무정신의 회복과 나라의 발전, 나아가 건전한 민주주의의 확립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여러분은 그 길에 어떤 열망이라도 갖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그래서 열에 들뜨고 즐겁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 총재 남종현 명예박사 徘上